코바늘 기초 스티치 — 짧은뜨기(SC) vs 한길긴뜨기(DC) 차이 완벽 비교
코바늘을 배우기 시작하면 가장 먼저 만나는 두 가지 기본 스티치가 바로 짧은뜨기와 한길긴뜨기입니다. 이름만 보면 비슷해 보이지만, 실제로는 높이·코수·밀도·조직감까지 완전히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. 이 둘을 제대로 이해하면 도안을 읽을 때 실수할 확률이 확 줄어들고, 작품을 선택할 때도 목적에 맞는 스티치를 골라 쓸 수 있습니다. 오늘은 초보자들이 가장 헷갈려 하는 두 스티치의 정확한 차이와 조합 활용법, 그리고 뜨개 완성도를 높이는 실전 팁까지 상세하게 설명해드릴게요. 이 글만 보면, 코바늘 기호가 더 이상 어렵지 않을 거예요.
짧은뜨기(SC) — 단단하고 탄탄한 조직감이 필요한 작품에 필수!
짧은뜨기(Single Crochet)는 코바늘의 기본 중에서도 가장 단단하고 촘촘한 조직을 만들어내는 기술입니다. 보편적으로 SC라고 표기하며, 도안에서는 ‘X’ 또는 ‘ㅌ’ 모양 기호로 표시됩니다. 짧은뜨기의 가장 큰 특징은 높이가 낮고 꽉 잡힌 질감을 만든다는 것입니다.
✔ 짧은뜨기 기본 동작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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바늘을 전 코에 넣는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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실을 감아 고리 하나를 끌어온다. (바늘에 고리 2개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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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시 실을 감아 2개 고리를 한 번에 통과한다.
단계만 보면 아주 간단하지만, 뜰 때 양손의 텐션과 바늘 각도 유지가 매우 중요합니다. 바늘이 비스듬히 들어가면 코가 뒤틀리고, 실 텐션이 과하면 바늘이 잘 안 들어가 울퉁불퉁해지죠.
✔ 짧은뜨기 특징 요약
| 항목 | 특징 |
|---|---|
| 높이 | 낮음 |
| 촉감 | 단단하고 빽빽함 |
| 난이도 | 초보자에게 적합 |
| 활용 | 인형(아미구루미), 파우치, 티코스터, 수세미 |
특히 아미구루미(뜨개 인형) 제작에서는 짧은뜨기가 사실상 기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. 코 사이의 틈이 거의 없어 솜이 밖으로 비치지 않고, 형태 유지도 좋기 때문입니다.
짧은뜨기의 완성도를 높이려면 다음을 신경 쓰면 좋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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코마다 같은 깊이로 바늘을 넣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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실을 너무 잡아당기지 않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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라운드(원형) 작업 시 한 방향으로만 돌기보다 조인 기법 활용
짧은뜨기는 코바늘 세상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스티치이기 때문에, 충분히 손에 익힐 가치가 있습니다.
한길긴뜨기(DC) — 빠른 높이 작업 & 부드러운 조직을 만드는 기술
한길긴뜨기(Double Crochet)는 짧은뜨기보다 높이가 두 배 이상 나오며, 작업 속도도 훨씬 빠릅니다. 도안에서는 TC, DC, ‘T’ 또는 ‘|’ 기호로 표기됩니다. 한길긴뜨기의 큰 장점은 부피감과 부드러운 조직감을 동시에 얻을 수 있다는 것인데, 특히 목도리나 담요처럼 푹신한 느낌이 필요한 작품에서 선호됩니다.
✔ 한길긴뜨기 기본 동작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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바늘에 실을 먼저 한 번 감는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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뜰 코에 바늘을 넣고 실을 감아 고리 1개를 끌어온다. (총 3개 고리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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실을 감아 2개 고리 통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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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시 실을 감아 2개 고리 통과 → 1코 완성
짧은뜨기와 비교하면 실 감는 과정이 1회 더 존재합니다.
✔ 한길긴뜨기 특징 요약
| 항목 | 특징 |
|---|---|
| 높이 | 중~높음 |
| 촉감 | 부드럽고 탄력 있음 |
| 난이도 | 초보자가 금방 익힐 수 있음 |
| 활용 | 목도리, 블랭킷, 가디건, 스웨터, 네트백 |
한길긴뜨기의 조직은 공기층이 많이 형성되어 있어 착용 시 따뜻함을 주고, 가벼운 무게감으로 의류 제작에 최적입니다.
하지만 단점도 존재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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코 간격이 넓어 늘어짐 발생 가능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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고탄성 실이나 무거운 작품에는 적합하지 않음
따라서 용도에 따라 스티치 선택을 적절히 조절해야 합니다.
짧은뜨기 vs 한길긴뜨기 — 어떤 상황에 어떤 스티치를 선택해야 할까?
두 스티치는 성향이 명확히 다르기 때문에 작품 목적에 따라 선택이 달라집니다. 아래 비교표를 한 번에 참고해보세요.
🔍 두 스티치 핵심 비교
| 기준 | 짧은뜨기(SC) | 한길긴뜨기(DC) |
|---|---|---|
| 조직감 | 촘촘함, 단단함 | 부드러움, 공기층이 있어 가벼움 |
| 기공(틈) | 거의 없음 | 다소 있음 |
| 난이도 | 매우 쉽고 기초적 | 간단하지만 텐션 조절 필요 |
| 시간 소요 | 오래 걸림 | 빠르게 길이 확보 가능 |
| 활용 | 인형, 소품, 파우치 | 의류, 담요, 목도리 |
한마디로 요약하자면…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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단단한 구조가 필요하면 → 짧은뜨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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높이와 속도가 필요하면 → 한길긴뜨기
또한 초보자는 다음 팁을 참고해서 선택해보세요.
📌 초보자 실전 팁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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처음 연습은 짧은뜨기 5줄 → 한길긴뜨기 5줄 번갈아 시도하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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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슬코 수는 짧은뜨기보다 한길긴뜨기를 1~2코 더 잡아 균형 맞추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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처음엔 아크릴 실 + 6~8호 바늘로 연습하면 성형이 쉬움
이 두 기술만 제대로 익히면,
커버·가방·의류 등 거의 모든 도안이 가능해집니다.
🧶 마무리 — 두 스티치만 손에 익어도 대부분의 작품 제작 가능!
짧은뜨기와 한길긴뜨기는 서로 대체하거나 조합하여 다양한 무늬를 만들 수 있는 스티치입니다. 예를 들어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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SC + DC 조합 무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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체크 패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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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로줄·세로줄 스트라이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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올록볼록 입체 패턴
까지 모두 구현할 수 있어요.
앞서 배운 사슬뜨기(Chain Stitch) →
이번 글의 짧은뜨기(SC)와 한길긴뜨기(DC)까지 익히셨다면
🧵 이제 코바늘의 세계가 본격적으로 열립니다!